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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LINING] 정미와 봉구,봉봉이의 입양 이야기

November, 2017

1. 본인의 성함과 하시는 일을 말해주세요.

안녕하세요 .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의 디렉터 홍정미 입니다.

 
2. 본인의 반려묘를 소개해주세요!
사무실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입니다. 긴 연휴에는 서로 돌아가며 집에서 돌보고, 평소에는 사무실에서 지냅니다. 첫째 봉구는 6살 남자아이입니다.표정이 다양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주 순하고 얌전한 고양이입니다. 둘째 봉봉이는 2살 여자아이입니다. 부끄러움이 많지만 활달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입니다.  

 
3. 반려묘는 입양과정을 말해주세요.
봉구는 4년 전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에 추위를 피하러 들어온 고양이 입니다. 누군가 이사하면서 버리고 간 고양이라고 동네에 소문이 났었다고 합니다. 처음 저에게 왔을 때는 누군가에게 눈을 심하게 맞아 한쪽 눈을 뜨지 못하고 귀에 진드기도 있어 초반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느라 힘든 시기를 보냈었습니다. 지금은 10kg으로 아픈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봉봉이는 작년 제가 운영하는 쇼룸에 밥을 먹으러 오던 길고양이였습니다. 봉구 외에는 다른 고양이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직원들이 봉봉이와 너무 정이 들어버려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두 마리가 사이도 좋고 사무실 직원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고양이를 기피하는 대상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고양이만의 매력은?

 나를 주인이 아닌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부르면 꼭 근처까지 와놓고 맴돌다가 돌아가버릴 때, 바쁘고 치열하게 일하다 나른하게 누워 몸을 핥는 고양이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입니다. 모든 행동이 귀엽고 사랑스럽고 재미있습니다. 독립적인 고양이들이 무심한 표정으로 어울리지 않는 애교를 부릴 때면 웃음이 터집니다. 사무실의 큰 활력소가 됩니다. 그로 인해 업무 능력도 더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 길거리를 다녀보면 유기견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에 반해 유기묘는 쉽게 볼 수 있는데, 캣맘(길거리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과 주변 주민들과 마찰이 많더라. 이런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의 경험 이기도 한데, 작년 겨울, 추위가 걱정되어 쇼룸 앞에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 겨울을 나게 했었습니다. 밥도 간식도 충분히 주었었는데, 근처 주택의 한 할아버지가 고양이가 “재수 없는 동물”이라며 집을 치우고 밥을 주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잘 말씀드리고 겨울까지만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결국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양이들에게 해코지를 했었다고 합니다. 소중한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이해하고 같이 공존하려는 마음. 고양이는 길에 버려도 잘 살아라는 생각을 버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길고양이 구조, 치료지원, 고양이 쉼터와 같은 제도적인 부분도 함께 개선이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공존을 위한 양쪽의 대책이 정말 필요할 것 같습니다.

 
6. 연달아 터진 ‘강아지’이슈가 동물 관련 법안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다. 고양이 또한 보호받아야 하기에 소리내어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길에 있는 고양이들이 걱정이 됩니다. 안전하게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는 단체들이 많아지고 반려묘 유기나 학대를 하는 사람에게 더 강력한 처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길고양이는 해롭고 위험하다, 지저분하다는 인식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이나 세미나 등도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생명을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보았으면 합니다.